잠이 안와서 쓰는 두번째 포스팅.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져온 책을 꺼냈다.
자격증시험을 준비중이라 공부하려고 가져온 책과
타인의시선에 관한 책.
그림이 따로없다.
새소리와 맑은 공기냄새!!!!!!! 킁카킁카
그리고 아침먹기전 명상하는터널이 있다기에 부랴부랴 달려갔다. (거의 반강제로 끌려감)
우리 숙소에서 너무멀어서 울고싶었다.ㅠㅠㅠㅠ
걷다가 다람쥐도 보고 뱀조심 팻말도 봤다.ㅎㅎㅎ...
자연인이 된 기분..
언니 나 자고싶어ㅠㅠㅠㅠ
막상 동굴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더 잘꾸며 놓았다.
화장실도 호텔 부럽지 않다..
궁금한건 못참지.....
정유미언니가 이렇게하던데...??
1일 요가강사 상황극도 하고
끝나지 않는 상황극에 결국 지침
누워서 정신못차리고 있다가 밥먹어야하는데..?
하고 시간보니 밥시간끝나기 3분전!!!!!!!!
정말 미친속도로 달려서 정각에 도착했고
뷔페 정리하고 계시는 직원분께 끝났냐고 여쭤보니 감사하게도
두분 같이드실 수 있게 담아드려도 될까요?
하시며 따로 접시를 내어주셨다. ㅠㅠ 민폐를....흑흑흑
진짜 식겁했다... 여기서 밥 때 놓치면 로비동 옥상가서 뻥튀기 사먹어야한다ㅠ...
물론 난 밥먹고 뻥튀기도 두개나 사먹었지만.. 시간 꼭 엄수하시길!!
다시한번 직원분께 감사드린다ㅠㅠ......알랍..❤️
밥먹고 바로 뒷건물에 책방에 들렀다.
책방의 2층에는 찜질/사우나가 있는데 시설도 좋고 꼭 하고싶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불안해서 씻는건 방에서 씻었다!
다시말하지만 사우나/스파시설이 호텔급이다..
다시가면 눌러앉아버릴거야....
천국이다..ㅠ
그리고 가기전부터 고대하던 트레킹 명상코스를 참여했는데 몇가지 문제가 생겼다.
1.시간은 다되어가는데 지도상의 위치를 찾지못함.
2.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함
우비를 입고 카우보이 모자를 쓴 사람들이 모여있었는데 출발 전 혹시
여름동 뒤뜰이 여기냐 물으니 프로그램 참여하는 분들이셨다.
코앞에서 놓칠뻔 했으나 다행히 합류하여 대여해주시는 우비,침낭,카우보이모자를 쓰고 가이드분 포함하여 산을 올랐다.
(비가와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중간에 데이터터지는 곳이 있었던것 같다. 애플워치로 카톡이 밀려왔고 가이드분께 여기는 데이터가 터지나봐요! 하니 아뇨 그럴리가요! 잠깐 터질순 있지만 통화나 발신은 어려우실거에요! 하셨는데
때마침 뒤에 함께 오고계신 중년 여성분 통화중이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나여행왔어~~! 여기 홍천~~!!!!!"
조금씩 내리던 비가 억수로 내리기 시작했고 천둥번개까지 치기시작.
산턱에 나무가 쓰러져서 등산로를 막았는데
가이드분이 오늘은 프로그램을 못할것 같다 하셨다.
어쩔수없이 돌아가려던 찰나에 함께 참여한 중년의 남성분이 나무를 들어주셔서 프로그램은 다시 진행되었다.
다시생각해보면 거기서 그만들어가란 신의 계시 였던거야...ㅠㅠㅋㅋㅋㅋㅋ
언덕정도의 숲에서 명상하는줄알고 쪼리신고왔는데
비가 많이와서 물이 발목까지 치이고 온통 진흙에 쪼리빠지고 난리..
쪼리 사망..... 나 여행온건데 왜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언니 우리 돌아갈 수 있을까?ㅠㅠ
산중턱에가서 비를 피하다가 결국 우회로로 다시 돌아왔다.
우비가 무색하게 쫄딱 젖고 데이터안터져, 천둥번개에 폭우까지 우산도 없이 우비로 버티며
가이드님 인솔하에 내려오는데 쪼리가 아니라 내가 사망할뻔 했다.
쫄딱젖어 생활복 교환이 필요했다.
추가금액 지불하고 생활복을 받아오는건데 트레킹 도중 그런거라 무료로 지급받았다.
그리고 갔다오는길에 또 금방 잊고 멍뭉이랑 놀았다.
비가와도 뛰어나오는 녀석에 지나칠 수 없었다 ㅠㅠ..
근데 영상 다시보니 멍뭉이가 신난게 아니라 나만신났네...;;;;;
지나고 보니 정말 잊지못할 추억이되었다..ㅎ
비가그치고 로비동에 옥상테라스로 올라갔다.
힐리언스선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비가 갠 후라 날이 엄청 맑고, 오픈테라스여서
실내베드에 누워서 경치를 내다보며 맥주,음료수,뻥튀기,아이스크림 등을 먹을 수 있다.
음료도 티종류의 건강음료만 판다!!!
아이스아메리카노가 팔길래 오예!!! 하고 시켰는데 얼음이 없어서 당황 (따듯한게 몸에 좋기때문에 팔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말그대로 시원한 아메리카노로 얼음이 없다.ㅎ...
근데 그래도 시원하다!
아! 그리고 밤에는 방번호와 이름을 적는 무인계산이었다.
예약은 내이름으로 했는데 무인계산에 언니이름을 써놔서 체크아웃할 때 찾으셨다고 한다..ㅠ
색연필과 종이가 놓여있어 색칠하며 시간떼우기
연어스테이크와 숭늉, 고추잡채맛의 야채볶음과 블루베리베이글
나물,현미밥,또띠아 마지막은 꽤 포식.. 다시 숙소까지 걸어올라가려면 많이 먹어야한다.
날씨 때문에 으스스하기도 하고 운치도 있는 선마을 힐리언스전경.
밤엔 별빛유르트라는 예쁜이름을 가진 건물. 숲속의 영화관(식당앞건물)에서
요가하고 영화도 한편 보고왔다.
방에 돌아왔다.
세상과 단절되어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이덕분에 언니와 더 가까워 진것같다.
불끄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통창이 무서워서 언니한테 자리 바꿔달라했다.
....겁 많구나 나ㅠ...
언니랑 새벽까지 춤추고 놀고 떠들다가 3-4시되서야 잠들었다.
굿밤❤️
마지막날 아침은 걷는 길을 찍어보았다.
로비동에 체크아웃을 위해 돌아와서 데이터존에 잠깐 머무는데
언니가 그려준 나..스웨덴할머니라니..
내가그린 언니와 나 (뻥튀기 포에버!!!!!)
날이 너무맑아서 가기 싫었다.
맥날 먹으러 간다 맥날!!!!!!
나 속세로 돌아간다~~~!!!!!!!!!!!!
ㅠㅠ너무 많이 걷고 더위에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싫었던 때도 있었는데
어르고 달래서 계속 함께해준 언니에게 너무 감사해!
우리 이번년 여름엔 바다서핑 꼭 함께 가자!!!! :-)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요약
"템플스테이 입문자 추천"
"멀리 떠나긴 힘들고 마음정리가 필요한 분 추천"
"서울과 가까운 거리의 해외분위기 나는 리조트 느낌 추천"
"걷기 싫어하는 분들, 핸드폰 없이 못사는 분들은 절대절대 비추."
무엇보다 재방문 의사 ★★★★★
가족과, 연인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이곳에서 확인해보면 될 듯.
힐리언스선마을 (http://healien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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